홈페이지 리뉴얼 전 반드시 점검할 7가지 체크리스트
많은 대표가 홈페이지 리뉴얼을 결심하는 이유는 하나다. 디자인이 낡아 보여서. 하지만 예쁘게 다시 만드는 것으로 문제가 풀린다면, 세상의 모든 세련된 홈페이지에는 문의가 넘쳐야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리뉴얼은 디자인 교체가 아니라 설계 교체다. 문의가 없던 페이지를 예쁘게만 다시 만들면, 예쁜데 문의가 없는 페이지가 하나 더 생길 뿐이다. 돈과 시간만 사라진다. 리뉴얼에 착수하기 전, 아래 일곱 가지부터 점검하라.
1. 이 페이지는 무엇을 위한 페이지인가
가장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이다. 목표가 흐릿하면 어떤 디자인도 흐릿해진다. 홈페이지의 목표는 브랜드 소개가 아니라 특정 행동을 끌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 이 페이지의 단 하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전화 문의, 상담 예약, 견적 요청 등)
- 방문자가 떠나기 전 꼭 해줬으면 하는 행동 하나를 말할 수 있는가
- 목표가 두세 개로 흩어져 있지는 않은가
2.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모두에게 말하는 페이지는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다. 타깃이 좁을수록 메시지는 날카로워진다. 특히 전문직과 상담 업종은 찾아오는 고객의 상황이 제각각이므로, 누구의 어떤 문제를 풀어주는 곳인지 분명해야 한다.
- 주 고객은 어떤 상황에서 검색해 들어오는가
- 그들이 겪는 가장 큰 불안 혹은 질문은 무엇인가
- 지금 페이지의 문구가 그 사람에게 하는 말로 읽히는가, 아니면 업계 내부용 표현인가
3. 첫 화면이 3초 안에 답을 주는가
방문자는 첫 화면에서 여기가 나에게 맞는 곳인지를 순식간에 판단한다. 회사명과 슬로건만 크게 걸려 있으면, 방문자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스스로 추측해야 한다. 그 수고를 넘기는 순간 사람은 떠난다.
- 무엇을 해주는 곳인지 한 문장으로 보이는가
- 그 문장이 방문자의 이득이나 문제 해결로 쓰여 있는가
- 스크롤을 내리지 않아도 다음 행동 버튼이 보이는가
4. 문의로 가는 길이 끊기지 않는가
문의 동선은 리뉴얼에서 가장 자주 방치되는 부분이다. 마음이 움직인 방문자가 다음 행동을 찾아 헤매게 만들면, 그 마음은 클릭 두어 번 만에 식는다.
- 어느 화면에서든 문의 버튼에 바로 닿을 수 있는가
- 문의 양식이 지나치게 길어 도중에 포기하게 만들지 않는가
- 전화, 문자, 양식 중 고객이 편한 방식을 고를 수 있는가
5. 믿을 이유가 페이지 안에 있는가
전문직과 상담 업종의 고객은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 잘못된 선택의 대가가 크기 때문이다. 신뢰 요소는 그 망설임을 줄여주는 장치다. 다만 없는 실적이나 후기를 지어내면 역효과다. 사실만 정돈해 보여줘라.
- 자격, 경력, 처리 사례 같은 근거가 눈에 띄는 자리에 있는가
- 실제 고객의 말이나 결과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가
- 대표의 얼굴과 이름, 연락처가 드러나 신뢰를 주는가
6. 모바일에서 먼저 확인했는가
대부분의 방문자는 휴대폰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리뉴얼 시안은 넓은 모니터에서 검토되는 경우가 많다. 데스크톱에서 근사해 보여도 모바일에서 무너지면, 실제 고객이 보는 화면은 무너진 쪽이다.
- 작은 화면에서 첫 화면 메시지가 잘리지 않고 읽히는가
- 문의 버튼이 엄지로 누르기 쉬운 위치와 크기인가
- 글자와 이미지가 세로 화면에서 답답하지 않게 배치되는가
7. 성과를 무엇으로 확인할 것인가
측정 방법 없이 리뉴얼하면, 새 페이지가 나은지 못한지 감으로만 말하게 된다. 감은 다음 리뉴얼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리뉴얼 전에 무엇을 세어볼지 정해두면, 이후 개선이 추측이 아니라 판단이 된다.
- 방문자 수와 문의 수를 나눠서 볼 수 있는가
- 어느 경로로 들어온 방문자가 문의로 이어지는지 알 수 있는가
- 리뉴얼 전 숫자를 기록해 두어 비교할 기준이 있는가